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활동 후기

9월 열린 모임: 나딘과의 대화, '좋은 듣기 동료가 된다는 것'

by 평화문화만들기 2021. 10. 12.

2021년 9월 14일 저녁 8-10시 

자신의 삶에서 누군가에게 좋은 듣기 동료가 되는 일에 대해

좀 더 알아가고, 연습하고 싶은 분들이 모여서 

수 십 년째 '좋은듣기동료됨'을 연습하는 

국제 평화훈련가 나딘의 경험을 갖는 시간을 가졌습니다. 

 

그 날 나딘이 나눠준 이야기의 일부를 나눕니다. 

 

나의 연약함을 감사하고 사랑하라. 

나의 너의 연약함이 우리가 공동체로 만날 수 있게 해준다. 

나의 연약함과 너의 강함이 만나는 자리에서 공동체가 생겨난다. 

열린모임: 나딘과의 대화, 참여자 단체 사진 

 

매순간 알아차린다.

삶이 지닌 힘을 느낀다. 삶은 기적임을. 

순간순간 멈추고 알아차린다. 

나의 호흡, 나의 심장박동 이것은 어디에서 온 것인가? 

 

우리의 동료는 조언은 필요하지 않지만,

우리의 관심과 동료됨은 필요하다. 

트라우마는 혼자일 때, 압도되어 얼어붙을 때 생겨난다. 

 

내가 감정에 영향을 받았을 때,

감정을 느낄 때 내 생각을 신뢰하지 않는다. 

강력하게 상대에게 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고 해도,

그것을 내 일기장에 기록하고 두며

나에 대한 것은 아닌지 좀 더 들여다 본다.

많은 경우 그 마저도 나 자신에 대한 것일 수 있다. 

 

내 앞의 동료가 고통과 아픔을 겪을 때 

구조하려고 하기보다

(해결하려고 하고, 이해시키려고 하고 조언을 주려고 하기보다) 

내 동료가 감정을 느끼고, 털어내고 현재로 돌아올 수 있음을 신뢰하는 것

그의 선함과 능력을 신뢰하는 것 

선한 관심을 주면서 동료로 옆에 있어 주는 것